칭찬 합시다  한인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칭찬합시다'는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분, 그룹을 소개하는 코너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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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합 3) 채왕규: 뉴비젼 청소년 커뮤니티센터(New Vision Youth Community Center) 원장

미디어USKorea
2017-03-20 10:55:16



지난번 칭찬합시다 코너 심수목 영생장로교회 한국학교 교감이 추천한 이번 주인공은 채왕규 뉴비젼 청소년 커뮤니티센터(New Vision Youth Community Center) 원장이다.

심수목 교감은 한인 동포 청소년들을 대하면서 한인 사회 부모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던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적 관심과 기대감을 특징으로 꼽았다.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학부모의 교육열이 한 몫을 차지 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교육열을 두고 각료들 앞에서 기회 때마다 극찬을 할 정도였다.  한국의 교육열을 극찬하는 근거는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고등학교 이수율과 대학 진학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이수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게 ‘2014년 OECD 교육지표’ 결과에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이후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해온 조사결과다.

그러나 과연 그 실상을 어떤가? 과도한 교육열 뒤에는 좋은 직업을 차지하기 위한 무한 경쟁 속에서 피해를 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엄청난 사교육비 지출로 가계 재정의 부담이다. 몇 년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평가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핀란드는 2위(0.5점차)를 차지한 한국을 향해 쓴 소리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은 울면서 공부를 하는데 우리는 웃으면서 공부한다. 이는 점수 차가 0.5점 차이일지는 모르지만 그 차이는 엄청난 차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교육열의 실상 뒤에는 무한경쟁을 불러 일으키는 사교육비가 자리하고 있다. 2013년 통계청 발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 9천원이었다. 총 사교육비 총액이 18조 6천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집계됐다. 이는 놀라운 수치로 남보다 4 단계 앞선 학년의 선행학습을 해야만 대학에 합격하고 3단계 학년 앞선 선행학습을 하면 대학에 떨어진다는 일명 ‘4당 3락’의 웃지 못할 유행어가 있을 정도다.

한국의 교육열이 미국에까지 바람을 일으켜 미국 내 한인 동포 사이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심수목 교감이 지적했던 점도 바로 이런 교육적 상황을 두고 한 말이었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올에이만 받아 오면 자녀 교육에 있어 성공적이라는 부모의 생각은 미국의 학습환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더 좋은 학군을 찾아 아이들을 교육시키려는 한인 동포 부모들의 교육열은 비단 한국의 교육 현실과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런 한국 부모의 교육열 뒤에는 학생들 입장에서 또 다른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심수목 교감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자녀들의 장점을 발견하여 가장 적절한 교육 환경을 부모들이 마련하고 캐어하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심 교감은 대부분 한인 동포의 삶은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넉넉함이 없어 자녀들이 쉽게 나쁜 길로 빠지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한인 동포 자녀들 중 마약과 같은 약물 중독에 빠져 청소년기를 보내는 자녀가 적지 않다. 이들을 돌보는 일은 그런 소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쉽게 할 수 없다. 필라델피아에서 25년째 소외된 청소년 특히 마약, 도박, 알코올, 약물, 섹스 등의 중독으로 고통 당하는 청소년을 돌보며 그들이 새로운 비젼을 갖고 새 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채왕규 청소년 커뮤니티센터(New Vision Youth Community Center) 원장을 심수목 교감은 칭찬합시다 인물로 추천했다.

미국 내 좋은 학군에서 교육을 시키기 위해 한인 학부모가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실로 크다. 경제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부모 모두가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현실은 자녀들이 비행을 저지르도록 하는 환경의 주범이 된다고 채왕규 원장은 지적한다. 미국 내 한인 청소년들이 마약 중독에 쉽게 빠지는 환경을 부모가 조성하게 만든다고 채 원장은 말한다. 한인사회 청소년 문제는 한인 부모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채왕규 원장은 “좋은 학군에서 자녀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첫째 부모가 영어로 자녀들과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든지 아니면 둘째로 돈이 많아서 직접 자녀들을 방과후에 관리할 수 있고 셋째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시간적으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학군에서 자녀를 교육하고 양육하기 위해 지출해야 할 경제적 부담은 결국 세 가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자녀가 비행 청소년이 되어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봤다.

채왕규 원장은 청소년 시기에 많은 방황을 한 경험을 말하며 스승 목사로부터 그 시절을 잘 견뎌냈다고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스승목사를 만나 선교사가 되기로 서원한 채 원장은 뉴욕 청소년 사역으로 그 사역을 감당하게 됐다. 그는 뉴욕에서 차이나 갱들을 돌보는 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비행 청소년들을 돌보면서 20년째 그 사역을 지속해 오고 있다. 채 원장은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것을 해 주기보다는 그저 옆에만 서 있어 주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 밥 사주고 이야기 상대가 되어 주는 것 그 자체가 그들을 실제로 돕는 것이라는 점이다.

채 원장은 비행청소년들이 어느 시점이 되면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데 그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범죄 환경으로부터 벗어나는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채 원장은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그들의 마음에 심어주기 위해 일반 신자의 입장에서는 그 사역의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M. Div)을 공부하고 목회 전문박사 과정(D. Min)도 미국에서 끝냈다.

작년에 안수를 받고 청소년 비전 센터와 더불어 교회를 설립하게 됐다. 채 원장이 교회를 설립하게 된 경위는 물과 기름처럼 비행청소년들이 일반적인 교회에 적응을 하지 못해 교회 주변을 배회하는 현상을 보고 그들만을 위한 교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개척을 했다. 그가 롤 모델로 삼은 교회는 타임 스퀘어 교회로 데이빗 웍스(David Works) 목사가 갱사역에서 교회로 변경하여 중독자와 그 부모들이 함께 예배하며 회복해 가는 것을 보면서였다. 타임 스케어 교회는 현재 뉴욕, 텍사스, 조지아 그리고 미얀마(버마)에 지부가 있고 중독 문제에 중점을 두고 그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채 원장은 청소년과 관련한 중독 문제를 청소년 부모와 함께 인식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기다려 주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이 3-4년 감옥 생활 후 청소년 센터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늘 같은 자리에서 그들을 기다려 주는 안식처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인내라고 강조하는 채 원장은 한 명의 아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 주는 역할이 센터가 할 중요한 사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25년 전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그대로 지금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기다려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라고 했다.

채 원장은 시대가 변화해도 청소년 시기의 방황은 새로운 방식으로의 변화일 뿐 본질은 여전히 같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그들을 유혹하는 죄의 본질이 같고 사랑으로 보살핌 받아야 할 시기에 광야로 내던져진 그들의 삶을 스스로 세워가기란 매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아로 취급 당하는 청소년들이 뉴비젼 청소년 커뮤니티센터를 거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 잘 적응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채 원장은 말한다.

채 원장은 필라지역 25세부터 40세에 이르는 한인동포의 범죄율이 다른 주에 비해 월등히 낮은 이유는 청소년 시기(10-18세)에 청소년 센터의 사역을 통해 문제아로 낙인 찍힌 청소년들의 삶의 방식의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임을 강조한다. 주변에서는 18년 동안이나 도와 주었는데 아직도 자립하지 못하고 도움의 손길을 여전히 바란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뉴비젼 청소년 센터는 자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중고품 가게를 운영하고 H-Mart에서 군고구마를 구워 팔기도 하며 차를 기증받아 수리해서 팔 때도 있고 사용 가능한 부품만을 떼어내어 팔기도 하여 그 수익금으로 센터 운영에 도움을 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또한 아마죤 닷컴에서 0.5%의 기부금을 받는 길도 열려 자립할 수 있는 운영의 길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채왕규 원장은 부인과의 사이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